이번 한겨레21의 제 1080호를 읽으며 참 많은 생각이 들었다. 지금 이렇게 아둥 바둥 대입전생, 취업전쟁, 결혼, 육아, 노후까지 전터에 놓여진 삶의 굴레가 참 힘겹게 느껴진다.
이번 호의 추락하는 중산층에 대한 이야기-굿바이 중산층의 이야기는 특히나 20대 후반의 청년인 필자에게도 와닿는다. 금수저가 아니고 지금의 필자의 가정이 불안불안한 상황이기 때문이 아닐까?
이완기자의 이번글, 총 3인의 40대 중/후반의 중산층같은 시민을 대상으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세분 모두 열심히 살아왔고 그렇게 중산층이라는 계층으로 이동을 성공한 한 가정의 가장이시다.
A씨와 B씨는 보편적인 우리 사회의 모습이다. 어려운 가정속에서 가족만을 바라보며 살아온 20년 그렇게 퇴직을 준비해서 성공한 자영업을 하시는 A씨의 모습, 편의점을 운영하며 그래도 가족들을 먹여살리고 과외비, 대학등록금을 위해 오늘도 노력중이다.
반면 B씨의 삶은 힘겨워보인다. 13년의 근무기간동안 마지막 연봉은 6천에 가까웠다고 한다. 하지만 현재는 3천도 안된다. 유류비등 일부 비용을 제외하면 한 가족이 생활하기도 버겁다. 회사가 부도가 나는 바람에 그렇게 13년의 직장생활을 접게 되었다고 한다. 그렇게 B씨의 부부는 맞벌이를 시작하였고 대출금과 함께 겨우 겨우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고 한다.
마지막 C씨는 정말 부유하다. 강남에 아파트가 있을 정도이며 임원이라는 계급은 이미 세상에서 가장 높은 계층으로 올라갔다고 생각된다. 한마디로 급이 다른 것이다. 분명 위 3명과 비교하면 연금도 넣고 있고 취미로 골프도 즐기며 아파트도 소유하고 있는 현실이 많이 다르다. 하지만 최고 상류층일 것 같은 C씨 마저도 자신이 상류층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한다. 물른 중산층은 겨우 된다고 하지만 상류층이 되기에는 여유가 있어야 된다는 말이다. 이 생활이, 한국에서의 임원의 수명은 정말 짧다. 주위 친구들도 몇명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 상황이 얼마나 유지 될지는 미지수이기 때문이다.
글의 마지막에서는 모두가 몸부림친다고 표현하고 있다. 그리고 중산층으로 오르는 계단은 무너지고 있다고, 다만 미끄러져 내려가는 길은 도처에 널려있다. 우리 사회 또한 그렇다. 세금이 구멍으로 흘러나가고 있고 개천에서 용은 날 수 없는, 빈익빈 부익부의 세상으로 향하고 있다. 계급이 생기고 벽이 생긴다. 금수저는 더욱 찬란하게 빛날 것이고 쇠붙이들은 그저 땔감으로 쓰이다 버려질 것이다.
OECD 국가 중에서 한국에서 언급하지 않는 가장 과도한 지출은 사교육비라고 한다. 이미 위 세 가정만 보아도 사교육비만 50-150만까지 정말 일반적인 상식을 넘어선다. 필자의 한달 생활비를 이미 훨씬 뛰어넘는다. 교육 수준이 자식의 다름 삶의 수준을 만들기에 불안정한 비정규직의 삶으로 보내지 않기 위한 발악이라는 부모들,
하지만 사교육비로 인한 중산층의 몰락, 이게 올바른 현실인가 생각된다. 물른 사교육비만이 그렇게 큰 요인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분명 가계에서 큰 영향이 있다고 보여진다. 기타 복지나 정책적인 부분, 경제적인 부분 등 다양한 요건과 함께 사교육에 대한 부분적인 변화에서 시작하여 공교육의 강화와 내실을 통해 올바른 사회구조 조성을 위해 노력해야 된다고 생각된다. 다들 생각하고 느끼고 있겠지만 참 변화하긴 어려운 현실이다.
20대 후반인데 앞으로 20년 일하고 먹고살 걱정을 해야되니 참... 자영업, 사업, 공무원말고 길이 없는 우리의 현실이 참 안타깝다. 정년연장, 정말 일시적인 방편이 아닐까, 정년연장 60세인가 그 이슈와 관련해서 많은 논쟁이 있었는데 그 부분도 한번 공부해봐야 되지 않을까 싶다.
참고자료 - 한겨레21_추락하는 중산층에 날개는 없다_이완기자
20년뒤 미래가 무서운
by 춤추는 공학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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