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리뷰,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1. 목차
목차는 다음과 같다.
1) 논증의 미학
2) 글쓰기의 철칙
3) 책 읽기와 글쓰기
4) 전략적 독서
5) 못난 글을 피하는 법
6) 아날로그 방식 글쓰기
7) 글쓰기는 축복이다.
8) 시험 글쓰기
2. 저자소개
이 책의 저자 유시민은 개인 홈페이지(자유인의 서재)에서 자신을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다.
자유인의 서재 - http://www.usimin.net/?page_id=15
'쉰다섯 중년 남자. 딸과 아들의 아버지. 전직 국회의원, 전직 장관. 현재는 글쓰기를 생업으로 하는 진보정의당 평당원. 외국 체류 경험은 독일 유학 5년. 미국, 일본, 중국, 스위스, 프랑스, 말레이시아, 사우디, 쿠웨이트 등을 며칠 출장길에 스쳐 지나온 것이 전부. 젊은 시절 잠깐씩 두 번 감옥에 간 적이 있고 병역은 육군 소총수로 만기제대. 취미는 축구와 낚시. 저는 이런 사람입니다.' - 자유인의 서재 인사말 중
"제가 바라는 사회는 ‘시민은 자유롭게 살고 국가는 정의롭게 행동하는 세상’입니다."
라는 말이 가장 와닿는 유시민 저자님의 홈페이지 개인 인사말과 프로필, 소신과 신념을 가지고 행동하시는 현재는 정계를 은퇴하셨다는 그 분의 이야기,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을 통해 저자를 알게 되었고 앞으로도 더욱 알고 싶은 분이다. 최근 썰전의 고정 출연자로 나오셨으며 현재 정당원중에 논리와 토론에서는 경쟁자가 없다는 저자의 이야기, 홈페이지를 몇번 더 정독하며 저자의 다양한 삶 속에서 깊이있는 내면을 느끼며 배워가고자 한다.
3. 도서 소개
글은 자신의 내면을 보여주는 행위라고 한다. 그렇다면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내면을 갈고 닦아야 한다. 하지만 그에 앞서는 기본적인 원칙들이 있다. 이 책에서는 글쓰는 법에 대해 어떻게 문장력을 키우고 내면을 키울지를 알려주고 있다.
1장에서는 논증의 미학에서는 취향을 두고 논증하지 말며 주장에는 꼭 근거와 논증을 해야된다고 말하고 있다. 서두를 시작으로 2장에서 글쓰기의 기본은 발췌 요약이므로 독해력을 키움과 동시에 글을 요약하고 발췌하는 과정에서 글쓰기의 기본을 쌓을 수 있다. 철직 1과 2는 많이 읽고 쓰는 것이라고 했다. 단순한 논리지만 중요하고 또 중요하다. 책 전체에 걸쳐서 저 이야기를 계속 언급하고 있는데 관련 경험이나 우수한 글을 넣고 비교하는 구도가 지루하지 않고 관심과 집중력을 높여준다. 3부에서는 모국어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하며 독해력은 체력이니 책을 많이 읽어 체력을 길러야 우수한 글이 나온다고 했다. 4장에서 전략적 독서에 대해 말하고 있는데 여기서 독서법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많은 책을 읽을 수록 좋지만 글쓰기에 도움이 되는 책은 다음 3가지고 말하고 있다.
첫째, 인간, 사회, 문화, 역사, 생명, 자연, 우주를 이해하는데 꼭 필요한 개념과 지식을 담은 책
-> 글을 쓰는데 필요한 지식과 어휘를 배울 수 있고 독해력을 개선할 수 있다.
둘째, 정확하고 바른 문장을 구사한 책
-> 자신의 생각을 효과적이고 아름답게 표현하는 문장 구사 능력을 키울 수 있다.
셋째, 지적 긴장과 흥미를 일으키는 책.
-> 즐겁게 읽을 수 있고 논리의 힘과 멋을 느낄 수 있다.
5장에서는 못날 글이라는 용어를 통해 현재 외래어와 중국 글자말 오남용 등으로 인한 못난 글에 대해 이야기해주고 있다. 여기서 글쓰기 용법으로 단문쓰기와 거시기 화법, 우리말의 무늬에 대해 다루고 있는데 이 3가지 섹션이 상당히 인상깊었다. 특히, 거시기 화법, 거시기에서 거시기가 거시기한데 그렇다고 그렇게 거시기 하지도 않았다. 와 같은 요상한 추상적인 화법은 지양해야 할 것이다. 우리말의 무늬란, 문장에서 어울림정도라 볼 수 있는데 그 문장이나 문맥에 어울리는 단어, 어휘, 문장의 흐름 등이며 이는 많이 읽고 봐야 할 수 있다. 센스와도 연관되는 부분이 아닐까?
6장에서도 역시 글을 많이 써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쓰는 방법에는 장문, 단문이 있고 에세이, 기사, 논평, 사설 등등 다양한 형식이 있으나 그 요지는 같다. 하지만 또 다른 것이 글쓰기이다. 먼저 단문을 많이 쓰며 글쓰기 실력을 키우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군더더기를 없애는 방법에는 접속사, 형용사나 부사, 유사 역할 요소를 검열과정에서 없애버려라는 것이다. 이런 군더더기가 없어도 문장의 흐름과 글의 구성에는 문제가 없다. 수려함이나 화려함, 예술적 요소가 줄어들지 몰라도 의미를 전달하고 논증하고 내용을 전달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 글쓰기의 시작은 간결하게 이다.
마지막 7장, 글쓰기는 '사는 만큼 쓴다'는 말에 정말 깊이 공감한다. 대통령 비서실에서 몇십년을 보낸 저자 분의 책(아래링크)에서 느끼는 깊이나 내면의 무엇, 그리고 이 책을 통해 느끼는 부분이나 그런 것들이 다 다르다. 필자는 어휘력이 부족하고 명료한 문장을 잘 다루지 못하기에 무엇이라 표현하기는 어렵지만 '내면' 역시나 속이 겉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2015/12/20 - [그 청년의 일상/Book review - 가을은 독서의 계절] - [ 인생의 도서 2 ] 회장님의 글쓰기
8장의 시험 글쓰기는 간략하게 한 챕터에서 다루고 있지만 또 다른 저서에서 조금 더 깊게 다루고 있다. 그 저서를 읽고 한 번 요약을 해보겠다.
저자의 추천도서 - 토지, 자유론, 코스모스
위 3가지 도서, 그 중에 첫째는 토지, 둘째는 나머지 서적들이다. 토지는 역사와 그 시대 삶에 대한 흐름과 생각을 배움과 동시에 문장력을 키우기에 정말 좋은 책이라고 말한다. 나머지 두 서적은 소설은 아니며 철학적, 인문학적 관점에서 역시나 '글쓰기 특강'에서 다루는 좋은 책의 조건을 만족하는 책들이다.
과거 한강을 전권 낭독하고, 태백산맥은 1권에서 포기한 경험이 있다. 토지는 청소년 토지를 통해 1-2부 정도 보았던 것 같은데 이번 기회에 토지를 몇번 읽어보며 과연 효과가 있는가 한 번 테스트해봐야 겠다. 한강이나 태백산맥같은 고전도 분명 좋은 도서축에는 들지만 토지만한 멋진 것은 없나보다.
이 책을 한 번 읽고는 무언가 아쉬움이 남는다. 책속의 저자도 책을 여러번 읽어보라 했던 말처럼 다시 한 번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음미해봐야 겠다는 생각이다.
by 춤추는 공학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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