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재단_서울댄스프로젝트_100인의 시민춤단 소개 및 후기

서울문화재단_서울댄스프로젝트_100인의 시민춤단 소개 및 후기

 

 

 14년의 추억을 함께 만들어온 100명의 가족들이 있다.

 바로 SDP라는 사람들이다.

 

 오늘은 서울문화재단의 프로그램 중 하나인 서울댄스프로젝트의 100인의 시민춤단이라는 프로그램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한다.

첫번째 사진과 두번째 사진은 14년을 함께 해온 춤단의 추억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영종도에서의 댄스토리라는 작품의 촬영사진이다. 영종도는 정말 아름다웠고 그 아름다움과 우리 춤단을 모두 사진이라는 하나의 틀 속에 저렇게 아름답게 표현해준 마르코라는 사진 작가님은 정말 판타스틱한 분이셨다. 촬영이 너무 너무 즐거울만큼 아름답고 평화로운 영종도는 지금은 개발로 인해 많이 황폐해졌을 것이라 예상되지만 저 시간의 추억만큼은 정말 아무 걱정없이 평화롭게 하루를 보냈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든다.

물른 끝나고 역시나 술판이 벌어졌으나 그 장소는 감성주점같은 곳에서 댄싱타임을 보냈던 기억이 흐릿흐릿하게 남아있다.

물른 저 촬영을 위해 새벽6시에 일어나서 YBM에 가서 조조특강과 정규 강의를 하루종일 듣고 녹초가 된 몸을 이끌고 촬영장으로 갔다는 것은 비밀아닌 비밀이다.  하루종일 학원에 잡혀살고 정말 좁은 단칸방에 살았지만 저 시절이 정말 행복했던 것은 정말 가족같은 따뜻한 사람들을 만나서라는 생각이든다.

 

 

첫번째 사진이 정말 예술적으로 판타스틱하게 나왔다면 두번째 사진은 조금은 현실적이고 수수한 느낌이지만 역시나 멋있다. 내가 나오고 춤단이 나오고 영종도라는 최적의 장소가 어우러진 결과가 아닌가 생각된다.^^

 

 

세번째 사진은 컬러댄스카니발에서의 춤단가족들의 모습이다. 정말 광란의 저녁시간을 보내고 또 역시나 뒷풀이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었던 기억이 남는다.

 

 

다섯번째 사진은 선유도에서의 선유도 무도회의 한 섹션의 모습이다. 물폭탄을 던지고 규칙과 틀에 맞춰 움직이던 춤단은 갑자기 자유로움 속에서 자신의 개성을 마음 것 뿜어내고 있다.

이 사진이 가장 아름다운 것은 보이지 않지만 한명, 한명이 자신을 표현하고 자유를 느끼며 답답한 일상에서 춤이라는 하나를 가지고 즐거움을 찾아간다는 것이다.

 

 

여섯번째 추억, 추석이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추억이라도 고향에 가지 못하고 타지에서 아둥바둥 살아가는 청년들과 학생들이 모여서 송편을 빚고 왁자지껄하게 모여서 지내는 모습이 또 하나의 가족같기도 하다. 

송편하니 생각나던 그 시간의 추억은 근처 학교에서 심야 술판을 벌이다가 쫒겨나는 웃지못할 해프닝이 있었는데 미소가 절로 나온다.

 

 

일곱번째 추억은 춤단의 마당발 소녀가 선물해준 무료 쿠폰으로 갔었던 유자소주 가게였나? 무료 쿠폰은 다른 곳이였나...? (습격했었던 장소들이 너무 많아서 기억이 ...;;;) 뭐 어디든 어떠하리, 이 장소는 딸기우유의 해프닝이 기억나는데 뭔지 벌써 흐릿흐릿하지만 딸기우유라는 단어만 생각해도 웃음이 나오는 장소이다. - 목동의 어느곳에서

 

 

여덟번째 추억은 한강 뚝섬유원지에서의 야외 심야 영화관람 및 피크닉이다. 저기 보이는 흐릿한 술중 저 큼지막한 술은 정말 최고의 맛을 자랑한다. 동갑내기 친구9명이 모여서 밤하늘의 빛나는 별빛과 시원한 한강 바람과 야경아래에서 스크린 영화를 틀어놓고 오손도손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삭막한 세상을 잠시 잊어버렸던 행복한 시간이였다.

지금은 저 장소가 코앞이고 언제든 갈 수 있는 곳인데

저 시간의 여유와 행복함 만큼에 미치지 못하는 것은 왜 일까?

 

 

아홉번째 이 사진은 비밀.

장소는 뚝섬유원지의 새벽 5시라는 것만이 유일한 흔적이다.


 

열번째 추억은 시민이 찍어주신 공연 중 일부 모습인데 사진은 그렇게 흥이 나지는 않은데 실제 저 장소는 정말 난리도 아니였다^^;

역시나 어색한 춤사위를 보여주는 내 모습이 참 웃기다.

잠

 

 

열한번째 추억, 엠티갔던 사진 중 초상권이 침해받지 않는 사진은 이거 한장뿐인듯 하다.

이건 뭐 대학교 동아리보다 더 어마무시한 활동이다.^^  사진은 1박 2일동안 정말 많이 찍었다는데 50명 이상은 참가했던 엠티다 보니 사람이 없는 사진이 없을 정도이다. 재미난 레크레이션부터 고기파티, 심야토크 등등 행복한 시간이였지만 한편으로는 한명, 한명이 아픔이나 힘듬을 가지고 와서 훌훌털어버리는 시간이 아니였나 생각된다.

 

 

열두번째 추억, 송연회 파티! 드레스 코드가 레드라는데 역시나 다들 패셔너블한 센스와 더불어 리듬에 맞춰 댄싱 타임을 만들어주는 센스가 만빵!

 

 

열세번째 사진, 여의도 공원의 체육대회 같은 공원나들이, 농구도 하고 자전거도 타고 춤도 배우면서 재미지게 놀았다는 표현이 적절할 듯 싶다.^^

 

 

열네번째 사진, 가족같이 나온 느낌의 이쁜 뒷모습이 있길래 첨부해본다. 저 친구들은 이 사진을 안보겠지^^?

 

 

열다섯번째 사진, '빨리빨리'라는 한 공연 프로그램에 춤단 연습이 끝나고 몇명이 참여해서 다 같이 가서 구경하고 뒷풀이를 즐겼던 추억.

 

 

열 여섯번째 추억, 할로윈데이 기념 파티라고 어느 형집을 습격하여 호랑이옷, 고양이 옷 등등 할로윈 컨셉으로 파티를 즐겼던 기억.

 

 

열 일곱번째 추억, 춤단 공식 체육대회! 많은 인원의 참여와 함께 피구, 배드민턴, 먹방, 술래잡기(영상을 첨부하고 싶지만 그 친구의 미래를 위해 참자^^ㅜ)등등 역시나 하루를 재미지게 놀았다. 뒷풀이는 빠질 수 없는

 

 

열 여덟번째 사진, 공연이 얼마남지 않아 연습실을 대관하여 연습하며 찍은 이쁜 양말의 때 한컷!

 

 

열 아홉번째, 아마 자주 갔던 장소이지 싶은데 저 술들이 맛있고 안주도 저렴하고 맛있고 헌데 지갑은 텅텅텅...^^;

누군가 날 털어먹었던 기억이 남는다.

시러

 

 

스무번째 사진, 근처에 일이 있어서 들리는 김에 만나러갔던 동생과의 점심약속이 2명에서 4명의 고품격 디너로 확장!

로비에서 서로를 보았을때는 너무 신기하기도 하고 웃기기도 했던 그 시간이 기억나는데 저 베토벤과 화덕인가? 하는 장소의 요리는 일품이였다.

 

 

스물 한번째 사진, 제일 첫 사진이였던 댄스토리의 전시회 초대 포스터, 역시나 이날도 오랜만에 가족들 얼굴도 보고 전시장을 한바탕 뒤흔들어 준다음 뒷풀이 장소를 습격하였다. 연습이나 공연끝나고 갔었던 그 장소에서 오랜만에 뒷풀이를 해서 그런지 뭔가 아련아련했던 느낌이 다분했다!?

 

 

스물 두번째 사진, 왕십리의 어느 한 츄러스 맥주 집인데 사장님의 매력이 폭발하는 장소이다. 하지만 함께 갔던 우리 큰 누나의 매력에는 못 당할 듯 싶더라 ㅎㅎ

 

 

마지막으로 내가 좋아하는 사진 몇 컷을 넣고 추억 여행은 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처음 글을 쓸때는 이 프로그램의 좋은 점이나 문화예술 분야의 사람들의 마음과 에너지 등에 대한 여러 이야기들을 쓰려고 했다. 춤단을 추천해주고 이런 프로그램들이 많이 기획되고 시민들이 함께 영위하면서 삭만한 월급쟁이 구조의 대한민국이 조금은 더 행복한 나라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도 조금 담겨있다.

 하지만 글을 쓰다보니 주관적인 관점의 추억 여행이 되어버렸다. 역시나 술이 웬수인가 봅니다. 술때문에 문제도 많지만 역시나 세상을 살아가는데 맥주 한잔 정도는 행복지수를 올려주는 마음의 양식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다시 글을 쓰기는 너무 늦었고 이 포스팅을 작성하다가 에러가 몇번이 났는지 모르겠지만 마지막으로 선유도의 추억의 서울무도회 장면 영상을 첨부하며 이 글을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by 춤추는 공학도 _취중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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