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역서울284 관람후기] That's It - Sandman

[ 문화역서울284 관람후기] That's It - Sandman





거의 1년만에 방문한 문화역서울284, 금방이라도 무너질 것 같지만 강인한 세월의 흐름을 품은 낡은 벽들이 가장 먼저 날 반겨주었다. 작년 한해 정말 많은 공연을 보았고 활동하면서 데이트도 많이 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는데 올해는 너무 정신없이 흘러가버린 시간이 벌써 8월이 코앞이다. 


이번에 관람한 공연은 문화역 서울의 다양한 기획프로그램 중 하나인 놀이의 놀이 중 해외 신진 안무가의 That's It이라는 프로그램이다. snadman이라는 네임의 암스테르담에서 무용을 전공한 사빈 몰레나르의 작품으로 꿈과 현실의 모호한 경계에서의 악몽과 어둠의 기억사이에서 배회하는 공포와의 대면이라는 난해한 주제이다. 

하지만 작품은 매우 쉽기도 하다. 정말 기괴스럽고 공포스러웠다. 중간 부분 꿈속의 즐거운 기억의 부분에서는 정말 좋은 움직임을 많이 보여주었지만 전체적으로 무섭지만 몰입감을 주는 작품이였다고 기억된다.



정말 해외 무용가들의 움직임은 국내의 움직임과는 확연히 다르다. 극한의 끝에서 공포라던가 기괴함, 이런 부분도 있을 것이지만 결과적으로 강력한 이펙트를 보여준다. 



세계가 주목하는 벨기에 안무가라는 타이틀처럼, 첫 아시아 공연을 문화역서울284를 통해 국내에서 접하게 되어 신선하고 만족스러웠다. 사빈 몰레나르의 이력을 보면 그녀는 암스테르담에서 모던 댄스 씨어터를 전공후, 2006년부터 2008년까지 네덜란드의 '인스턴트 컬렉티브'의 공동 설립자로 활동하였다. 2008년 브뤼셀로 이주하여 '피핑탐'의 단원으로 2년간 활동하였다. <32 Rue Vandenbranden>에 출연하여 전세계 투어에도 참여하였다.

2013년 '샌드맨'을 설립하여 솔로작품 <That's It>을 안무하여 유럽 다수의 페스티벌에서 우승하는 등 개성이 강한 젊은 암무가로서 활동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마지막으로 문화역서울284에서 준비한 예고편 영상을 관람하고 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by 춤추는 공학도

사진, 영상 출처 - 문화역 서울 284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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