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입 해물 맛집] 뱃놈, 건대입구 해물탕



 뱃놈, 건대입구 해물탕



건대입구에는 수 많은 술집, 밥집 등 양꼬치 거리, 맛의 거리부터 다양한 식도락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가격도 만만치 않고 시끄럽고 복잡한 건대입구, 그 곳을 조금만 벗어나면 아득한 듯 숨어있는 맛집이 가득한 거리가 있다. 바로 어린이 대공원 근처, 세종대 앞의 술집거리이다. 명칭은 모르겠지만 세종대 앞이라고 칭해보자.(세종대 학생들이 많이 다니더라, 훈남들이 지나갈때마다 앞에 누나들이 침을 주르륵 흘리던 웃지 못 할 상황이...)

건대의 복잡하고 시끄러운 에너지와는 다른 세종대 앞의 술집골목은 조용한 듯 활발하다. 특히, 이 곳 '뱃놈'은 사람이 정말 가득이다. 나온 요리의 비주얼만 보더라도, 캬... 저 어마어마한 해산물들이 보이는가!? 사장님은 또 어떠한가? 정말 위트가 센스가 넘치는 사장님의 농담과 위트있는 대응은 술자리의 분위기를 더욱 달아오르게 했다. 한가지 아쉬운 것은 가격, 늦게 온 인원 제외하고 6명이서 2만 5천원씩 냈다. 쏘맥을 마셨기에 술값이 많이 나왔지만 15만원이라니... 조금은 과한 것 같기도 하다.^^;







'음료수 서비스 받는 법'이라는 재미있는 안내판이 있었다. 우리는 모르고 있었지만 이미 가게를 전세낸 듯 시끄럽게 놀고 있었다. '만세'라고 부르지 않았을 뿐, 이미 저 과정을 거의다 수행했다. 역시 놀라운 누나들이다...^^;





해물탕의 비쥬얼은 가히 일품이었다. 흠잡을 곳 없는 막대한 조개와 해산물, 마지막에 합류한 산낙지의 몸 부림까지, 사람의 입맛을 이렇게 자극하는 요리가 또 있을까? 소주가 당겼다. 하지만 시작은 가볍게, 쏘맥을 말기 시작했다. 이 누나, 역시 손놀림이 예사롭지 않다. 

처음 시작은 3명이였으나 마지막엔 9명으로 불어난 맴버들속에서 하룻밤을 그렇게 즐거운 추억을 쌓았다. 



귀여운 동생이 이 요리를 보고 사장님께 이렇게 물었다. 

'혹시, 이게 해물탕이에요?'

우리 테이블은 한바탕 눈물 콧물을 쏟아내었고 사장님도 한바탕 호탕하게 웃으셨다. 저게 몇만원짜리 해물탕이라니, 참 하하하. 


(나도 저게 해물탕인줄 알았다는 것은 비밀이다.)


건대근처 '뱃놈' 평점 : 3.7점

해물이 살아있고 푸짐하다. 해물을 다 먹고 칼국수를 삶아 먹을때, 정말 고소하고 맛있다. 술을 많이 마셔서 해물탕인지 술탕인지 기억은 잘 안난다. 가격빼고 다 좋다. 분위기, 사장님, 인테리어, 맛 모두 만족. 



by 춤추는 공학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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