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인턴, 마지막 날




고용계약석사과정의 장점 중 하나인 산학협력, 방학기간 중 실시하는 인턴쉽, 확실히 회사에 미리 적응하고 공부할 분야와 방향성을 잡을 수 있는 부분은 장점이다. 

자신의 진로가 맞다면 말이다. 


우리 회사는 벤처기업 급이지만 보안 솔루션을 다루다보니 기술적으로는 정말 대단해보인다. 신입사원 3분도 끙끙하는 걸 보면 말이다. 이번 인턴은 직원분들이 많이 복귀하셨고 신입분들도 많이 오셔서 회식도 많이 하고 여러모로 안정된 분위기의 인턴이였다. 

첫 주에는 홈페이지 서버이전과 버그리포팅 및 외국어 페이지 작업을 하였고 

둘째 주에는 홈페이지 웹 취약점 진단 및 보고서 작성과 학교 논문 작업을 진행했다.

셋째 주에는 거의 개인공부와 논문 작업을 하면서 회사 동향과 신입분들이 무엇을 하는 지 살펴보았는데 

공부해야 될 방향을 잡을 수 있었고 어느 파트로 갈지 더 명확히 알게 되었다. 다만, 걱정이다.


web이라는 범위만 해도 앞의 포스팅에서 언급했듯이 어마어마하게 범위가 늘어난다. 물른 난 초보자이다. 이제 갓 HTML5와 CSS가 이렇게 구성됬고 대략 이건 뭐다 정도를 알 수 있도록 책 한 권 읽었다. 해야 될 건 더 많다. 웹이라는 분야만 해도 기간이 빠듯하고 배울 것도 많은데

C와 C++, Java에 MFC와 API까지 하려면 참 큰일났다. 개발 역량만 키운다면 상관없다만 논문도 써야 될 것 아닌가...?

영어는 또 어떻고? 점점 절벽으로 다가가는 느낌이다. 


일단은 부장님께서 조언해주신 논문 관련 키워드는 다음과 같다.



한 분야를 깊게 가는 것도 좋지만 여러 분야에 대해 두루 알아보라고 말씀하셨다. 이제 1년밖에 남지 않았고 학교의 학문과 회사의 실무는 다르니 말이다.


그리고 중요한 하나, 사람은 역시 술자리에서 속깊은 이야기나 내면적 부분이 표출된다. 회사의 내부적인 느낌을 조금은 알 것 같았다. 업무는 확실히 빡빡할 것이라 기대한다. 나의 업무 배치 파트도 대략 이쪽으로 갈 것 같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경력 인정도 인사부에서는 진급은 2년이 빠르다고 했지만 확실히 1-2년이라고 자꾸 줄이며 말하는 걸로 봐서는 돈은 ... 그럴 것 같다. 


뭐 내 인생에서 젊은 시절에 돈은 포기했다. 관상을 보면 내 코는 적당한 재물이 모이고 성공할 코라니까 젊은 시절엔 일단 열심히 해보는 거다. 

오늘의 마지막 출근은 여유롭게 마무리하고 칼퇴 + 귀향버스 탑승으로 안전하게 귀경길에 오를 예정이다.

아직까지 술냄새가 나는 이 느낌은 참..._-;;; 


by 춤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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