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감상문 - 내 사람이다, 곽정은 / 김제동이 만나러 갑니다.



리뷰_1 곽정은, 내 사람이다.




정은이모, 혹은 누나는 참 섹시한 생각과 문장력을 가졌다. 경험과 깊이있는 문장과 글 속의 생각들은 코스모폴리탄이나 기타 매체에서 수년간 글을 써온 경험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내 사람이다라는 책은 곽정은이라는 저자에 대해 알게 해줌과 동시에 남자에 대한 곽정은씨의 생각, 여자들이 보는 남자에 대한 공통적인 생각까지 고스란이 느껴 볼 수 있는 도서라 생각된다. 어떤 면에서 보자면 힐링서적 같기도 한 내 사람이다, 이 책에서 기억에 남는 몇 구절을 한 번 적어보겠다.


"차분한 시선이 스스로의 내부로 향해 있는 겸손한 사람"

"자기의 상태를 알고, 만족하고, 매사에 진중하고 고요하며 남들을 배려하는 그런 사람"

"한 걸음 더 천천히 간다 해도, 그리 늦는 것은 아냐, 이 세상도 사람들 얘기처럼 복잡하지만은 않아."

"바뀐 것은 없다. 단지 내가 달라졌을 뿐이다. 내가 달라짐으로써 모든 것이 달라진다. "


그 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은 이 구절, 


내게 어울리지 않는 일을 할 때에는 '난 지금 내가 아니야'라고 생각했고, 내가 정말 좋아하는 일을 할 때에는 '지금 나는 200%의 나야'라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이토록 비 현실적인 주문을 외우면서 버틸만큼 나는 내 삶을 사랑하는 거구나'라고 스스로에게 수시로 각인시켜주었죠.



리뷰_2 김제동이 만나러 갑니다.




김제동은 정말 최고다. 실제로 만나본다면 어떤 분일지 모르겠지만 강연장, 방송, 무대에서의 김제동은 최고의 웃음전달자이다. 쇼셜엔터테이너, 국민 사회자 등등 많은 수식어가 있지만 몇번의 방송을 들어본다면 그 분 특유의 유머와 위트 속의 따뜻한 감동적인 마무리는 참 하루하루 살아가는데 희망과 위로를 가져다 준다. 그래서 빌려본 책이지만 김제동씨의 내면적인 부분을 알기는 어려웠다. 그럼에도 이 책이 몇만부가까이 팔려나간 이유는 김제동 특유의 매력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 인터뷰 대상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얻어내는 인터뷰와 달리 인터뷰 대상자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게 만드는 김제동의 인터뷰는 그 자체로 매력이 있다. 김제동이 쓴 2권이 책이 모두 인터뷰관련 내용을 엮은 서적이라 아쉬움도 있지만 인터뷰속에서 잔잔히 들리는 김제동씨의 내면이야기나 인생경험담이 솔솔한 감동과 재미가 있다. 




 by 문화청년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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