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석파정 서울미술관 ] 봄, 여름, 가을, 겨울을 걷다 / 이중섭은 죽었다. / 연애의 온도 전시 관람 후기


봄의 끝자락을 넘어 생명이 왕성하게 활동하는 여름이 왔습니다. 따뜻한 봄을 넘어 뜨거운 여름이 다가왔지만 아직 뜨거움은 물른, 따스함도 느끼지 못하는 분들이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 ^ ^ 저 또한 그러하여 서울의 한가로움과 고요함을 간직한 석파정 서울 미술관으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경복궁역에서 버스로 10여분을 더 이동한 끝에 나타는 그 곳은 말 그대로 고요함을 간직한 서울 외곽의 한적한 장소였답니다. ㅎㅎ 

총 3개의 전시가 진행되었는데요. '봄, 여름, 가을, 겨울을 걷다' 전과 '이중섭은 죽었다'전 그리고 마지막으로 '연애의 온도'전의 전시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이중섭 작가님의 전시를 제외한 나머지 전시들이 따뜻하고 아름답고 풍요로웠습니다. 대림미술관의 복잡함과는 거리가 먼 한적하며 여유있는 미술관의 관람속에서 행복함을 만끽했던 하루였구요. ㅎㅎ  

그럼 지금부터 전시를 간단하게 함께 보실까요!? 



봄의 색감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봄은 아름답다, 화려하다, 화사하다, 따스하다 등 여러가지 느낌으로 표현됩니다. 

반면 그림들의 질감은 봄의 가벼움과는 대조적으로 무겁고 두껍습니다. 

흡사 물감을 통째로 붙여버린 것 처럼 말이죠. 그럼에도 먼거리에서 보이는 색감과 질감의 조화는 아름답습니다. 


그렇습니다. 정말 봄입니다.



여름하면 덥고 끈적임, 무언가 깔끔하지 못함이 먼저 떠오르지만 전시에서의 여름은 깔끔합니다. 시원하지요. 

숲의 풍경이 그러하고 사과의 상큼함이 그러합니다. ^ 




숲을 걷다보니, 걷다보면 뭐가 보이고 뭐가 느껴질까요? 

그저 잔잔하고 안정된 풍요로움일까요? 


실제 저 사진의 장소는 제주도의 어느 숲길이라는데... 

저런 한적함은 없다고 하네요. 아주머님들의 파워워킹이...

그래도 사진속에서는 차가운 여유를 느껴봅니다.



겨울이 보이지 않네요. 아마 겨울 사진은 마음에 와닿지 않았나 봅니다. 

저는 겨울이 싫지만 그럼에도 겨울이 옵니다. 겨울이 와야 봄이 올 수 있으니까요. 


지금은 힘들지만 더 멋진 내일을 꿈꾸며


다시 힘내서,

또 걷다.




봄은 갔다. 

봄이 가니 여름이고 가을이고 겨울이다. 

그리곤 봄이 다시 왔다. 


여러분의 마음에도 따뜻한 봄이 찾아오길 바라며 

행복한 하루되세요^^


by 춤추는공학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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