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점 방문기 with 베스트셀러 ] 2016년 7월, 책으로 알아보는 헬조선의 정서.


2016년 7월 24일입니다. 롯데백화점 스타시티점 지하에는 자그마한 서점이 하나 있다. 아니 작지는 않다. 크다. 그냥 왕창 크다.

생각보다 사람도 많아서 개인적 사색과 조용한 독서 시간을 즐기긴 조금 어려웠다. 

그럼에도 베스트셀러들을 한 번 스쳐보며 트랜드를 잠깐 읽어보았다.


"헬조선"


올해 상반기의 키워드는 '컵라면'이 아닌가 싶었다. 가난, 배고픔, 상처의 정서이다. 

어린 노동자도 최고계급도 모두에게 같은 의미의 컵라면이다.


뉴스와 사건들의 키워드는 컵라면이라면 도서로 보는 시민 정서는 어떠한가?

아마 몇 년전 부터 진행되어온 같은 흐름을 유지하지 않나 싶다. 


"힐링"


그렇다. 한국인들은 너무 급하다. 휴식을 모른다. 여유가 없다. 일탈을 꿈꾼다. 그렇기에 여행을 통해 잠시나마 자신을 치유한다. 또 책을 읽고 드라마와 다른 자신만의 일탈을 통해 힐링을 한다. 

여기 베스트셀러에 위치한 도서들의 대부분은 자기 계발서라기 보다는 "자기 치유서"이다.

스님의 서적, 미움받을 용기, Q & A 다 치유서이다. 트랜드 영화의 원작인 미비포유 조차도 필자가 느끼기엔 힐링이다. 

영화관에서 미비포유를 보고 눈물을 흘렸다. 그렇게 감정을 소모하고 나니 상쾌하더라. 다음 한 주를 잘 버텨낸 것 같다. 

다만 의외로 한강의 채식주의자, 다른 기존의 도서들이 베스트셀러란을 차지하고 있었다. 아마 언론과 해외에서 인정받은 작품성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지 않나 싶다. 

한강의 소설을 잠깐 스쳐보았다. 굉장히 자극적이며 농도가 짙다. 우리사회와 닮아있다. 



베스트 셀러는 아니다. 그럼에도 여기 몇권의 도서가 있다. 요즘 트렌드가 되는 공감의 힐링도서이다. 

한 장 한 장, 넘기다 보면 어느 순간 마음이 평화롭다. 책이 나에게 말을 건다.


"너도 그렇니? 나도 그래."




글, 사진. 예술을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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