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무국제무용제 7.7 아르코 대극장 공연 후기 ] 꽃제비남정기, 심연



창무국제공연예술제, 이미 제 22회를 맞이하고 있는 거대한 축제이다.


'전통 무용의 현대적 계승'


관련 자료를 보니 국내 무용은 현대무용의 의미를 해외 안무와 그것에 기초를 둔다. 

이에 현대무용에서도 충분히 한국 전통 움직임이 나올 수 있으나 현실은 해외의 움직임과 에너지를 따라한다. 

이에 이번 창무국제공연예술제에서는 한국의 전통의 것을 찾고 현대적 계승을 통해 세계화에 다가간다는 주제를 가지고 개최되었다.


총 8편의 작품을 보았다. 소극장에서 4편, 대극장에서 4편.

그 가운데 김보라, 김재덕 부부 안무가의 작품은 이미 국내에서 유명하니 아래의 포스팅에서 설명을 대신한다.


2016/07/06 - [culture & art/무용/공연] - [ 창무국제무용제 후기] 김보라, 김재덕 안무가의 7.5 공연 후기


7.7 어제 관람했던 공연들에 대해 간단하게 이야기해볼까 한다.



창무회의 작품인 꽃제비노정기는 북한 꽃제비들의 삶의 애환을 그려낸 작품이다. 

굉장히 슬프고 아련하다가도 갑자기 신이나고 다시 죽음과 좌절의 에너지로 충만한 공연이다. 

안무가들의 움직임은 아름답고 화려하며 힘이있다. 다만 이해하기 어려운 일부 요소들은 아직까지 궁금하다. 

인형은 무엇이며 왜 갑자기 극이 전환이 되는가...?



두번째, 작품이자 마지막 공연인 ninety9 Art Company의 작품인 '심연'은 음악과 무용의 조화이다. 콜라보가 정말 최고의 조화이다. 

라이브로 현악, 타악, 건반악기가 연주되며 한국의 미를 살린 무용가들의 움직임만으로도 이미 충분하다.

하지만 '한'이라는 정서, 정말 판소리 아니 창인가, 혹은 그냥 소리일지도 모르겠다. 


위 그림에서 앉아계신 저 분의 소리는 정말 '한'이 무엇인지 보여준다. 

시원하다. 그리고 무섭게 소름이 돋는다. 

그럼에도 몰입하지 않을 수가 없다. 

다시 한 번 보고 싶다는 말이 자연스래 나오는 공연이다.



글. 예술을 마신다.

사진. 창무국제예술제 홈페이지

http://www.koreapac.kr/Pages/Perf/Detail/Detail.aspx?IdPerf=255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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